'辛의 특명'…롯데, IP사업 늘린다

입력 2024-04-08 18:04   수정 2024-04-09 01:12

롯데가 해외 유명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유명 콘텐츠의 집객 효과가 큰 만큼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업을 기획해 수익을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포켓몬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롯데물산·웰푸드·GRS·백화점·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행사 기간에 전시, 퍼레이드, 이벤트 등 포켓몬 콘텐츠로 롯데월드타워와 인근 광장을 꾸민다. 식품 계열사는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문화 계열사는 포켓몬 영화와 콘서트를 기획한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의 역점 사업이다. 신 회장은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 관련 회의에 참석해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중장기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콘텐츠사업 전담 조직도 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신설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존 사업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사업모델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이 조직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를 담당하고 신규 콘텐츠사업 모델도 발굴한다.

롯데는 콘텐츠사업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사업 분야에선 이미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의 집객 효과가 증명된 만큼 이를 식품 문화 서비스 등 비(非)유통 계열사 상품 및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포켓몬 등 국내외 유명 IP와의 협업은 물론 자체 IP 사업도 확대한다. 신규 IP 개발은 물론 벨리곰 등 기존 IP를 활용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더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새롭고 이로운 가치가 담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소비자 접점 채널을 갖춘 롯데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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